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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글제목 유방암 달리기 매일 하면 재발률 낮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매년 10% 가까운 증가율은 보이면서 2006년 한 해에만 1만1275명이 유방암 확진을 받았다. 전 세계 유방암 환자 증가율은 평균 0.5%다. 유방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은 조기발견 검진이 늘어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유방암은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유방 절제 없이 간단한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후엔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재발 예방 치료를 받으면 재발률은 절반, 재발로 인한 사망률은 3분의 1가량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유방암 수술 후의 식생활·운동 등 생활요법은 유방암 예방법과 그리 다르지 않다.

◆강도 높은 운동이 좋다=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하루에 30분가량 달리기를 하면 유방암 재발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속도는 시간당 5∼6㎞가 적당하다. 유방암 환자에겐 강도가 약간 센 운동이 좋다고 한다. 의사들은 걷기보다는 달리기를 권한다. 유방암 수술 환자에게 테니스는 무리지만 골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국유방암학회 이민혁(순천향병원 외과 교수) 이사장은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이며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떨어져 재발 방지에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림프 부종 예방하기=유방암을 수술할 때 흔히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도 함께 절제한다. 암의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팔에 있는 림프액이 심장으로 잘 흘러가지 못해 팔이 통통 붓게 된다. 심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다. 이것이 림프 부종이다.

림프 부종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20%가 경험하는 흔한 수술 후유증이다. 생명엔 지장 없지만 손과 팔이 부어 움직일 때 불편하고 미용상 눈에 거슬린다. 림프 부종은 한 번 생기면 치료가 힘들어 예방이 중요하다. ‘팔이 붓는 정도야…’하면서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10년쯤 뒤 림프관 육종 같은 고약한 암이 생길 수도 있다.

강남차병원 유방·갑상선종양클리닉 박해린 교수는 “림프 부종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칭·요가 등을 익혀 수술한 쪽의 팔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며 “수술한 팔로 반대쪽 귀를 잡거나 팔을 수시로 돌려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TV 볼 때도 팔을 심장 높이 위로 유지하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한다. 팔을 축 늘어뜨리면 림프액이 고이기 때문이다.

◆살찌면 재발 위험 높다=유방암 수술 뒤 폐경 여성은 비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손병호 교수는 “폐경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이 지방 조직인데 비만 여성일수록 지방 조직이 많다”며 “뚱뚱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져 유방암 발생·재발 위험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폐경 후 체중이 10㎏ 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은 18% 증가하고, 10㎏ 감소하면 위험이 57%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해 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지표)를 19∼25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콩을 즐겨 먹어라=동물성 지방은 가급적 적게 섭취해야 한다. 동물성지방이 체내에 들어가면 에스트로겐의 원료 물질이 된다.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면 살코기만 먹는 것이 대안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외과 송정윤 교수는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아이소플라본 등)은 유방암 예방·재발 방지 효과가 있으며 암의 진행을 늦춰주기도 한다”며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콩·두부 등 콩제품, 푸른 잎 채소, 피망, 파슬리, 파프리카 등에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콩, 채소(시금치·당근·브로컬리·컬리플라워·버섯 등), 해조류(김·미역·다시마) 등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도 유방암 발생·재발 위험을 낮춰주는 성분이다. 식이섬유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 에스트로겐의 활성을 낮춤으로써 유방암을 막아 준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은 술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주종에 관계없이 하루 24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주가라도 하루 1~2잔 이내로 만족해야 한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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