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의과대학의 도널드 개로 박사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을 포함한 1천200명과 대장암 병력이 있는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률이 평균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로 박사는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 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이란 혈압 130/85이상, 양성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남성 40mg, 여성 50mg이상, 공복혈당 110-126mg이상, 중성지방 혈중수치 150mg이상, 허리둘레 남성 101cm, 여성 88cm이상 등 5가지 중에서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위장병학회 제73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