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상식 > 우리나라에서 흔한 암 > 갑상선암 > 종류와 발병원인 > 갑상선암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튀어나와 보이는 소위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고 불리우는 갑상연골(속에는 성대가 존재) 바로 아래에 존재하며 나비의 양쪽 날개 모양으로 기도의 양쪽에 걸쳐 펼쳐져 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장기이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악성 종양 또는 암이 생긴 것을 말한다. 국립암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2001년도에 갑상선암은 전체 발생하는 암의 4.2% 정도에 해당하여 매년 3800여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종류 발병원인 종류 갑상선암에는 성격이 다른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게 유두암(papillary), 여포암 (follicular), 수질암 (medullary), 역형성암 (anaplastic) 등으로 나누진다. 유두암과 여포암은 잘 분화된 세포로 이루어진 갑상선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있다. 유두암과 여포암은 적절한 시기에 발견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질암은 갑상선암의 4-5% 정도를 차지하며 다른 부위로 전이 되기 이전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다른 부위에 전이된 경우에는 치료에 곤란을 겪게 된다. 일부의 수질암은 가족성으로 유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질암이 진단되면 가족력을 꼭 검토하여서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역형성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이지만 매우 악성도가 높은 종양으로 치료와 조절에 어려움이 따르고 성장과 전이가 빨라서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발병원인 갑상선암은 유년기에 두부, 경부 또는 흉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방사선 치료는 1960년대 이후 비대해진 편도선을 축소하거나 다양한 피부질환(여드름 등)의 치료 목적으로 또는 유아들의 흉선이 확장된 경우 이를 축소시킬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단, 진단용으로 사용되는 방사선은 갑상선암과는 관계가 없다. 1986년도에 체르노빌 원전 사고후 백만명당 1명이던 소아 갑상선암이 사고후 일부 지역에서 백만명당 100명 가까이로 증가한 것은 사고후 노출된 방사성 옥소로 인한 악성변화에 아이들의 갑상선이 취약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분화된 갑상선암 (갑상선유두암 및 갑상선여포암)은 일반적으로 유전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갑상선수질암의 경우 일부에서는 종양유전자로의 변이에 의하여 생기며 강한 유전성을 보이므로 이에 대한 상담이 꼭 필요로 한다.

 ▣ 자료 컨텐츠 작성자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갑상선종양클리닉 김선욱